두산연강재단 한수민 장학생이 박용현 이사장님께 드리는 감사편지
두산연강재단 박용현 이사장님께
안녕하세요. 장학생 한수민입니다. 항상 마음 속에 감사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졸업반을 앞둔 이제서야 그 마음을 표
현하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서툰 글 솜씨이지만 제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을 마친 겨울 두산연강재단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범대 유아교육과에 입학하여 한 해
를 보냈지만, 그때의 저는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성인이 되었다는 것과,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는 것에 대
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산을 만난 후 학비에 대한 걱정없이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학교생활과 더
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통해 제가 가졌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고,
성장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멘토링 활동은 제가 교사를 꿈꾸고, 제 나름의 교직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멘티에
게 가르침과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 걱정이 앞서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한 명의 멘티와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멘토링을 진행할 당시에는 느끼 지 못했던 스스로의 변화를 발견
하게 됩니다. 또,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멘토들과 언제나 큰 도움을 주시는 재단 직원분들과의 만남도 소중한
인연으로 저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저의 지난 2년은 혼자 걸어가 이루는 것이 아닌,
모두 함께 이루어나가는 것이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의 지난 시간이 제 삶의 전환점이 되는 가장 소중한 시기였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두산연강재단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
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받은 배려와 사랑을 멘티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뻤습니다. 학교를 졸업한후 제가 또 다른
'두산연강재단'이 되어서 이러한 사랑을 더욱 많은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교사를 꿈꿉니다. 대학에서
의 마지막 1년 역시 좋은 교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두산연강재단의 박용현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6년 2월
한수민 올림
두산연강재단 한수민 장학생이 박용현 이사장님께 드리는 감사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