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두산연강 외과학술상 수상 교수님 인터뷰
서울아산병원 이인섭 교수
제19회 두산연강 외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에 대한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제19회 두산연강외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큰 영광이며, 한없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수상은 보다 나은 위암 치료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동료 선후배들이 함께 만들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위암치료를 제공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를 통해 외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학의 많은 분야 중 외과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을 정하신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지키고 새로운 희망을 즉각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이 외과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위암 분야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질환이고 위암수술은 단순히 암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까지 책임져야 하는 종합적인 의학 분야라는 것이 매력적이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연구하고 계신 분야와 해당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는 두 가지 연구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위암수술 후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의 임상적 효용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연구입니다. 수술로 인해 변화된 위 환경에서도 제균치료가 재발 감소나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규명하고자 합니다. 둘째는 고령위암환자의 맞춤형 치료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인공지능모델 개발 연구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환자의 기대수명과 치료 합병증 위험을 정량적으로 예측하여, 임상에서 보다 근거 기반의 치료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산연강 외과학술상 수상논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대한위암학회 전국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위암의 명확한 연령 기준을 규명하고자 수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50세 이하를 젊은 연령 위암의 적절한 기준으로 제시할 수 있었으며, 이 연령대 환자들은 성비와 병리학적 특성에서 기존 연령군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모호했던 조기발병 위암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향후 연구와 임상 진료에 보다 일관된 기준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후 연구자, 의사로서의 계획을 여쭙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하며, 위암 치료의 정밀성과 효과를 높이는 연구와 진료를 지속하겠습니다. 또한 AI 기반 맞춤 치료 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 더 나은 치료 선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겸손한 자세로 후학과 함께 성장하며 외과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산연강 외과학술상에 지원하는 의사 동료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매일 환자 곁을 지키며 땀 흘리는 모든 외과 의사분들의 노력이 이 상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서로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