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 교수님 인터뷰

2026년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 교수님 인터뷰

울산대학교병원 박정익 임상부교수

Q. 제4회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에 대한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지난 20여년간 환자 곁을 지켜온 노력이 학술적 결실로 인정받아 매우 영광입니다. 이 상은 저 개인의 성과가 아닌 우리 팀 전체의 헌신이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정진하라는 격려로 알고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Q. 의학의 많은 분야 중 간담췌외과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을 정하신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A. “Difficult roads often lead to beautiful destinations.” 라는 격언처럼,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다루는 간담췌 분야의 도전적인 매력에 매료되었습니다. 예민한 장기와 혈관 사이에서 정교하게 집도할 때 느끼는 긴장감은 언제나 가슴 뛰게 합니다. 비록 경추 디스크와 맞바꾼 길이지만, 외과의로서 이 분야를 선택한 것에 깊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Q. 지금 연구하고 계신 분야와 해당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최소 침습 수술의 표준화에 집중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완벽한 제거를 넘어, 최소한 흔적만 남기면서도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인체공학적 로봇 시스템은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여 더욱 정밀하고 장시간의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Q.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논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본 논문은 단일공 담낭절제술에서 복강경(SILC)과 로봇시스템 (da Vinci Xi, SP)의 임상결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 SP 시스템은 복강경 대비 전체 수술 시간은 다소 길었으나, 수술의 핵심인 console 시간을 유의미하게 단축시켰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정교한 관절 기능이 좁은 공간 내 기구 충돌을 방지하여 수술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임을 입증하였습니다.

Q. 향후 연구자, 의사로서의 계획을 여쭙고 싶습니다.

A. 로봇 수술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제공하는 숙련된 임상의로서, 진보된 기술이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실제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에 지원하는 의사 동료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훌륭한 선후배님들의 조언 덕분입니다. “논문은 수술실 안에서의 고민이 밖으로 흘러나온 것” 이라는 가르침처럼, 매일 마주하는 환자의 데이터가 곧 의학 진보의 씨앗입니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의 술기를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잃지 마시길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더 안전한 수술은 없을까?” 라는 사소한 의문이 여러분을 이 자리로 이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