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3회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에 대한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어수선한 의료 환경 속에서 이 상을 받게 되어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우리나라 의료, 특히 간담췌외과 분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의학의 많은 분야 중 간담췌외과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을 정하신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A. 외과의 꽃이라고 생각했고, 특히 간이식이라는 극적인 수술에 관심을 가지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분야는 맞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 연구하고 계신 분야와 해당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간세포암과 관련된 종양, 간이식과 관련된 면역, 그리고 최소 침습 간수술의 효용성과 안정성에 대해 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인류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종양을 다룬다는 점, 여전히 이식 후 거부반응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고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 그리고 수술의 침습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동일하거나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들 모두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연구 분야라 생각합니다.

Q.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논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이 논문은 최소 침습 간수술의 핵심 중 하나인 순수 복강경 기증자 우간절제술의 효용성과 안정성을 다룬 연구입니다. 최근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간수술 중 하나로 알려진 기증자 우간절제술을 최소 침습 방식으로 시행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기증자에게도 순수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생체 간이식의 보다 안전한 확산과 장기 기증 문화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연구자, 의사로써의 계획을 여쭙고 싶습니다.

A.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나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과 진료 결과를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에 지원하는 의사 동료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연구 성과와 의료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