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 교수님 인터뷰
계명대학교동산병원 김태석 조교수
Q. 제3회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에 대한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이 상을 수상할 수 있게 선정하여 주신 간담췌외과 이사장님, 학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이 연구는 다기관연구로 저와 같이 연구를 진행해 주신 강구정 교수님과 국내 여러 센터의 교수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본 상을 수상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강구정 교수님과 연구에 참여해 주신 많은 대학의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본 상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라는 메시지로 이해하고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연구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의학의 많은 분야 중 간담췌외과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을 정하신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A. 외과 전공의를 마친 후, 장기이식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이식외과를 지원하였습니다. 장기이식 수련 후 간이식에 좀 더 집중하게 되었고, 많은 간이식 환자들의 원인이 간암이기 때문에 간암 및 관련질환들에 관심을 가지고 진료 및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간이라는 장기를 전공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담도질환에 대한 진료 및 연구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간담췌외과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Q. 지금 연구하고 계신 분야와 해당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저는 간담췌질환 중 간암, 간내 담도암, 간이식에 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의학발전과 약물들의 개발로 인하여 다른 암들의 생존율은 많은 향상을 가져왔지만 간, 담도, 췌장에 생기는 암들은 아직 그렇다 할 생존율의 향상을 이루어 내지 못하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이 분야의 암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환자들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간, 담도, 췌장에 발생하는 암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욱 활발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Q.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논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본 연구에서 대상이 되었던 종양혈전증을 동반한 간암환자는 예후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간암치료의 가이드라인에서 이러한 환자들의 치료로 수술적 절제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 일부 센터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수술 후 예후가 비수술적 치료에 비하여 우수하다는 연구들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수술 후 성적이 우수한 것은 아니고 일부 환자에서 수술적 절제술 후 양호한 예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 연구는 종양혈전증을 동반한 간암환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시행된 수술적 치료 후 결과를 알아보고, 예후 인자들을 분석하여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수술 후 양호한 예후가 예상되는 수술적 절제술의 적응증을 만들기 위한 연구입니다.
Q. 향후 연구자, 의사로써의 계획을 여쭙고 싶습니다.
A. 일단 한 명의 간담췌외과 의사로서 많은 간담췌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진료에 힘을 기울이고, 후배 외과 의사들이 간담췌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외과 영역에서도 간담췌외과는 중증도로 인하여 지원자가 많지 않아 점차 간담췌외과 의사의 수가 줄어드는 추세로 많은 후배들이 이 분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많은 연구들을 통하여 간담췌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에 지원하는 의사 동료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하신다면 열심히 끝까지 노력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교수님들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과감히 도움을 요청해 보시고 협업을 제안해 보시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물들을 도출해 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고 저 역시 많은 교수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노력하시다 보면 항상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도전해 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