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제2회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 교수님 인터뷰
한양대학교 최동호 교수
Q. 제2회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수상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권위 있는 두산연강 간담췌외과 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심사해주시고 선정 과정에 관여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저와 함께 같이 연구하여 온 학생과 연구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저만 이와 같은 영광을 누리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특히 박사를 마치고 나간 김명회 박사와 독일에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있다가 최근에 성균관대학교에 임용된 김요한 교수, 불철주야 저와 같이 오직 연구만을 생각하고 있는 정재민 교수, 신지현, 교수와 소라야 박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Q.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수상논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연구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오가노이드 연구에 있어서 마트리젤이라는 지지체 대신에 콜라젠을 이용하여 오가노이드를 성공적으로 배양한 연구입니다.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한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인공장기 관련된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재료로 사용될 융합연구의 성과라로 생각합니다
Q. 의학의 많은 분야 중 간담췌외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으로 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외과의사로서 그것도 간이식을 하고 간담췌외과를 전공으로 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의과대학에 오면서 생각한 마음들, 그리고 의사가 되면서 다짐했던 것들을 초심으로 유지하면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간담췌외과 의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담췌외과 의사가 되면 많은 연구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생각이 되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연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간이식이 여러 가지 장점이 있고 간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긴 하지만 많은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환자를 돌보는 간담췌의사로서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환자들에게 간이식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 한양대학교 내에 재생의학줄기세포 연구소를 설립하여 약 15명의 연구원들과 다양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는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유래 화합물유도간줄기세포 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를 교정하고 교정된 세포를 이용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유도만능 줄기세포와 직접교차분화를 통해 유도된 간세포들을 바이오3D프린팅이나 오가노이드 기술을 이용하여 실제 간의 기능을 수행하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기술과 연구를 기반으로 최종적인 목표인 환자 맞춤형 인공 장기 이식 또는 유도 간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를 통해 인간에게 직접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연구자, 의사로써의 계획을 여쭙고 싶습니다.
A. 남은 저의 연구 인생 동안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간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외과의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비록 제가 한 연구가 미흡하여 당장 성과를 내지는 못하겠지만 이 연구가 도화선이 되어서 제 후배나 제자들이 꼭 치료법을 완성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에 지원하는 의사 동료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간담췌의사로서 연구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간담췌외과 의사가 연구를 직접해야 진정으로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디 많은 간담췌외과 의사분들이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연구 환경과 진료 환경이 조속히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영광스러운 두산연강 간담췌외과 학술상에 지원하였으면 합니다.